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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방송프로그램 속 DSLR의 반란

왕실봉 2012. 2. 8. 12:20
 

 

 

■ DSLR, 방송프로그램 속으로 출동

 

요즘 예능이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 속에서 화면이 갑자기 선명해지는 일명 ‘예쁜 영상’이 나타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이런 ‘예쁜 영상’을 보면서 ‘무엇으로 찍는 것이냐?’는 궁금증을 가지기도 하는데요.

 

TV 프로그램 속에 나오는 ‘예쁜 영상’의 비밀은 바로 DSLR로 촬영된 화면들이라는거~!! DSLR이 보급되면서 이젠 사진 촬영을 위한 카메라의 역할을 뛰어 넘어 방송프로그램의 영상 속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럼 방송프로그램 속에서 기존의 일반 카메라와 DSLR로 촬영된 영상이 어떻게 다른 느낌을 주고 있는지를 비교해 볼까요?

 

 

 

 

 

 

위의 두 화면은 주말 예능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런닝맨에 나온 화면입니다. 프로그램의 영상을 캡쳐한 이 화면들을 보면서 우리는 일반 방송용 카메라와 DSLR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의 차이를 쉽게 알아 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눈치 챘듯이 4개의 사진 중 아래쪽에 있는 사진들이 DSLR로 촬영된 화면들 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무한도전을 캡쳐한 화면을 보면 두 남자가 숲 속에서 작곡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 화면은 DSLR로 촬영하여 특유의 색감을 통해 부드럽고 고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런닝맨을 캡쳐한 화면에서도 색감을 통해 그 차이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만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장르에서도 DSLR을 이용하여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SBS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는 초대형 다큐멘터리를 DSLR을 이용하여 전 분량을 촬영하였습니다. ‘최후의 툰드라’를 촬영하면서 밝은 노출이 요구되는 오로라 장면이나 어두운 곳 등 ENG 카메라로 촬영이 어려운 장면도 DSLR의 초고감도 기능과 밝은 EF렌즈를 사용해 촬영하여 화면에 담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SBS 주말드라마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도 전체 방송분이 DSLR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인의 향기에서는 일반 방송용 카메라로 촬영된 드라마와는 달리 드라마 전체가 영화적 색감을 가지고 있으며 아웃포커싱과 같은 DSLR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효과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또 여인의 향기 제작진은 “DSLR 카메라는 기존 방송용 카메라와는 다른 색감과 표현력이 장점”이라며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DSLR 카메라를 촬영장비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DSLR 너의 정체는 뭐니?

DSLR은 Digital Single Lens Reflex camera의 약자이며 카메라 형태 중 하나인 SLR(Single Lens Reflex)의 디지털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DSLR은 미러를 사용한 반사식 구조를 가지고 있는 렌즈 교환이 가능한 카메라를 말합니다. 카메라 렌즈로 들어오는 빛을 프리즘이나 거울에 반사시켜서 사용자가 렌즈가 피사체를 보는 것과 같은 모습을 파인더를 통해 볼 수 있는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DSLR은 표준, 망원, 광각, 줌 렌즈 등 다양한 렌즈를 사용해 기존의 디지털 카메라들과 다른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 DSLR, 너는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니?

 

 

 

 

 

지금까지는 급속하게 방송 프로그램 속에서 사용되고 있는 DSLR을 이용한 영상 촬영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이런 현상에서 나타나는 DSLR 카메라 촬영이 지닌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첫 번째 장점은 앞서 살펴보았듯이 DSLR은 렌즈 교환이 가능한 카메라로써 사용자의 마음에 따라서 다양한 렌즈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렌즈를 이용하여 다양한 영상의 연출이 가능하고 특유의 색감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광곽렌즈를 이용해 좁은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할 수 있고 원근감을 과장할 수 있습니다. 또 망원렌즈를 이용해 멀리 있는 것을 가까이 있는 것처럼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다양한 효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DSLR 카메라를 이용해서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인물을 제외한 나머지 배경을 날려버리는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런 아웃 포커싱 기능을 이용하면 영상 속에서 인물이나 사물을 더욱 부각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또 초점을 한 인물에서 다른 인물에게 맞추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옮길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장점은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이동하기 편리합니다. 일반적으로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들에 비해 가볍기 때문에 일단 장시간 촬영을 하는데 부담이 덜 하고 촬영하면서 이동이 편리하여 원하는 화면을 촬영하기가 수월합니다.

 

장점을 살펴보았다면 DSLR은 어떤 단점이 있을까요?

 

일단 첫 번째 단점은 움직이는 촬영에서 초점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거나 넓은 범위를 보여주기 위해서 한 쪽에서 반대 쪽으로 훑으면서 보여주는 화면을 촬영하게 되면 쉽게 초점이 나가버려 뿌옇게 보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점은 카메라가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방송용 카메라의 무거운 무게로 인한 안정적인 화면과 달리 DSLR 카메라의 가벼운 무게 때문에 핸드헬드(카메라를 손으로 들고)로 촬영을 할 경우에는 카메라가 쉽게 흔들려 촬영된 화면에 손 떨림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흔들리는 화면이 될 수 있습니다.

 

 

■ DSLR을 이용해서 나도 예쁜 영상 만들어보자.

 

 

위에 있는 화면들은 스타인생극장 소녀시대 편에 나온 화면들입니다.

 

위 화면들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앞에있는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져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피사체를 제외한 배경이 초점이 맞춰지지 않아 선명하지 않게 보이는데 반해 강조하려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서 사람의 관심을 유도하는 기법을 아웃포커싱이라고 부릅니다. 아웃포커싱은 사진을 찍을 때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결국 사진을 촬영 할 때나 영상을 촬영할 때는 같은 원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웃포커싱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 볼 것인데요. 아웃포커싱 기법을 사용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조리개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일단 아웃포커싱을 하기 위해서는 조리개를 나타내는 F값을 조절해야합니다. 조리개를 얼마나 열고 닫느냐(F값의 변화)에 따라서 아웃포커싱을 할 수 있습니다. 배경을 날려서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아웃포커싱을 하기 위해서는 조리개 우선 모드(Av)를 통해 조리개의 숫자를 최대로 낮추어 조리개를 개방시킨 후 앞에 있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아웃포커싱을 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 말고 두 번째 방법은 렌즈를 직접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렌즈를 조절하는 방법으로는 AF(Auto Focus)와 MF(Manual Focus)중 선택해서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AF는 반 셔터를 누르면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주는 상태를 말하고 MF는 수동으로 사용자가 직접 렌즈를 돌려가며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아웃 포커싱을 하기 위해서는 MF 상태로 맞춘 후 직접 카메라 렌즈 부분을 돌려가며 내가 초점을 맞추고 싶은 인물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 영상 분야의 떠오르는 샛별 DSLR

 

이제는 더 이상 방송용 카메라만 방송 프로그램을 독식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영상 분야에 혜성같이 등장한 DSLR 카메라는 오랜 시간동안 쓰이던 방송용 카메라를 물리치고 떠오르는 방송 장비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송용 카메라의 단점으로 생각된 부분들을 장점으로 가지며 독특한 색감과 다양한 효과로 방송계에 이목을 끌고 있는 DSLR의 또 다른 매력이 곧 우리의 눈을 다시 한 번 즐겁게 해주기를 바래봅니다.

 


 


 

 

 

 

 

 

 

 

루누리 기자 - 박태연

 

xodus5943@naver.com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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