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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 11. 13. 함흥 덕산광산, 482명을 생매장한 갱도에서 시신을 꺼내 늘어놓은 것을 한 아버지가 아들을 찾고 있다. "제발 내 아들이 아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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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이등병이 지킨 나라』
6.25 한국전쟁이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7일,
맥아더 장군이 수원비행장에 도착했을 때
이승만 대통령이 그를 맞이했다.
맥아더 장군은 적의 포화가 쏟아지는 가운데
서울 흑석동 언덕에 올라가
한강 이북의 전황을 목격하던 중,
그때 후퇴하지 않고 참호 속에 남아 있던
어느 한국군 이등병에게 맥아더 장군이 물었다.
"자네는 왜 후퇴하지 않나?"
이등병이 대답했다.
"상관의 후퇴 명령이 없었습니다.
명령이 있기 전에는 이 참호를 지켜야 합니다."
맥아더 장군이 또 물었다.
"훌륭하다. 자네 무슨 소원이 없는가?"
한국군 이등병 대답하길
"저한테 총과 총탄을 지급하여 주십시오."
맥아더 장군이 다시 물었다.
"그럼 지급하고 말고. 그런데 다른 소원은 없는가?"
한국군 이등병이 대답하였다.
"없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너무 감격하여 전속부관에게 말했다.
"우리의 모든 전력을 동원하여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
그 날 이후 일본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의 전투력이
한국으로 집중 배치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상륙작전이 수행되고 서울 수복이 이루어졌다.
군대에서 가장 쫄(졸)병이 이등병이다.
"어느 이등병의 애국심이
이 나라를 지킨 일화가 너무 너무 감격스럽다."
이러한 대한민국이건만,
어쩌다가 군에도 안 간 이 명박 당선인에게 나라를 맡기고,
그리고 그의 각료 추천인중 5명이
군대에 기피한 인물들이라니,
초개처럼 목숨을 바친 한국전쟁 전사들을 생각함에
죄스러움도 느끼지만 대한민국에 정의가 사라져버린 것만 같아
왠지 억장이 무너지고 맥이 확 풀려서 살 맛이 싹 가신다.
월남전에 직접 체험한 이야기이다.
미군, 월남 민병대(월남 국군), 한국군,
세 나라 군인들이 밤에 매복을 나가면,
미군과 한국군은 매복 근무를 하는데
월남 민병대는 매복 근무를 하지 않고 철수한다.
그런 그들은 공산화가 되었다.
내 나라는 내가 지키는 것이 그게 진리이다.
"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기의 젊은 군인들은 자기의 목숨을 희생하였다.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나라였고,
만나 보지도 않았던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워싱턴 한국전 기념탑의 비문에 쓰인 문구이다.'
한국전처럼 수만 명의 생명을 바친 전쟁은 미국 역사상 없었다.
지구상의 유일한 혈맹의 나라가 한국이다.
한국은 미국의 은혜를 망각해서는 안 된다.
노 무현 정권 때는 미국을 힘들게 했지만,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은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2008.2.23.토.흐림.龍田/산골사람